"합참의장, 국방부 차관은 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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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5-14 09:42 조회1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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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참의장, 국방부 차관은 뭐했나" 화살"윤, 비상대권으로 이재명 조치 발언"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장관이 합참지휘통제실에 앉아 지시할 동안 합참의장과 국방차관은 무얼 하셨냐"고 지적했다. /국회=이새롬 기자 [더팩트ㅣ선은양 기자]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당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명령에 따라 부대를 출동시킨 일이 '천추의 한'이라고 토로했다. 김 전 장관을 제어하지 못한 합참의장과 국방부 차관을 원망하기도 했다. 여 전 사령관은 13일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린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 문상호 전 정보사령관의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 공판 기일에 증인으로 출석해 이같이 밝혔다. 여 전 사령관도 같은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지만 이날은 증인으로 출석했다.여 전 사령관은 이날 이 전 사령관 측 반대신문에서 "규모가 어마어마한 합참 지휘통제실에서 장관이 가운데 앉아 지시했다고 하는데 그 모습을 본 합참의장, 국방 차관은 무얼 하셨냐"며 "뜯어말려야 했지만 아무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했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장관이 그날 지휘통제실에서 혼자 지시할 때 그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셨는지 의문"이라며 "합참 전체가 달라붙어도 될까말까한 일이고 안전사고가 나지 않은 게 다행인 수준"이라고 덧붙였다.이 전 사령관 변호인이 '대통령과 장관이 잘못된 판단과 지시를 했다고 생각하냐'고 묻자 여 전 사령관은 "제 판단은 그렇다"고 답했다.그러면서 "김 전 장관의 명령을 받고 부대를 출동시킨 것이 천추의 한"이라며 감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여 전 사령관은 앞선 군검찰 측 주신문에서 비상계엄 선포 직후 조 청장과 통화한 이유를 두고 "전시 작전 계획에 의하면 비상계엄이 발동되면 합동수사본부를 구성해야 해서 전화를 했을 뿐"이라면서도 김 전 장관이 체포를 지시한 10여 명에 대한 위치추적을 요청했다는 사실은 거듭 인정했다.그는 "이 사람들이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데 어떻게 하냐고 하자 장관이 '경찰에 협조를 해보든지 하라'고 하셨다"며 "휴대폰 위치 추적은 군에서 할 수 없고 경찰은 우리보다 정보가 많을 테니 요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그러자 군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육일리 547번지, 이민호씨가 머슴살이를 하던 폐가 앞에 선 선감학원 출신 세 사람. 왼쪽부터 조경희·이민호·전봉영씨다. 고경태 기자 선감학원은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최악의 아동 인권침해 사건으로 꼽힌다. 어린이날이 있는 가정의 달인 5월에 그 역사는 더 아프게 다가온다. 한겨레는 선감학원 피해생존자 3명을 만났다. 이들의 공통점은 선감학원을 나와 민가에서 머슴 일을 했다는 것이다. 선감학원에서 탈출한 이들이 머슴살이를 강요당하는 추가 인권침해를 당한 사실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 선감학원이 원생을 머슴으로 팔았다는 의혹도 있다. 선감학원 피해생존자가 머슴살이에 대해 언론에 증언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와, 아직도 집이 그대로 있어요.”이민호(67)씨가 감개무량한 표정을 지으며 마루에 털썩 앉았다.“이곳엔 아무것도 없네요. 근처에 있던 저수지도 사라졌어요.”전봉영(66)씨가 집터를 배경으로 차렷 자세를 하고 사진을 찍었다.“여긴 식당이 들어섰네. 주인집 자식들이 다른 데서 노래방을 한다고 했는데.”조경희(66)씨는 지나가는 마을 사람들을 붙잡고 이것저것 묻기 시작했다. 이민호씨가 자신이 머슴살이를 하던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육일리 547번지 폐가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고경태 기자 세 사람은 다 선감학원 출신이다. 어린 시절 경기도가 운영하는 외딴섬 선감도의 아동수용시설에 갇혀 강제노역과 굶주림, 매질, 성폭행을 견뎌냈다. 이씨는 6년6개월, 전씨는 5년, 조씨는 4년6개월간 선감학원에 있었다. 1960년대 말부터 1970년대 중반까지의 일이다. 이들은 서울시립아동보호소 또는 보육원을 통해 선감학원으로 흘러왔다. 부모의 얼굴은 모른다. 이름과 생일도 시설에서 정해줬다. 이들의 또 다른 공통점은 10대 중후반 나이에 선감학원에서 나와 농어촌 가정집으로 갔다는 것이다. 입양이라도 됐던 것일까, 자립 생활을 한 것일까. 아니다. 그들은 ‘머슴’이었다.“목련꽃 나무가 아직도 있네.”지난달 11일 오후, 이씨는 자신이 ‘머슴’으로 기거했던 경기 화성시 송산면 육일리 547번지의 폐가 앞에서 봄꽃을 휴대폰 카메라에 담았다. 전씨가 살았던 곳은 바로 그 맞은편이었다. 육일리를 함께 둘러본 셋은 뒤이어 조씨가 살았던 화성시 서신면 장외리 522번지로 이동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선감학원 아동피해대책협의회의 주선으로 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