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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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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5-14 11:42 조회4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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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10년째 종이컵 대신 텀블러 사용을 생활화하고 있는 법무법인 지평 직원들이 최근 서울 중구 세종대로 본사 사무실에서 개인 텀블러를 들어보이고 있다. 윤성호 기자 “텀블러를 쓰는 가장 큰 이유는 작으나마 더 나은 세상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는 ‘자부심’ 때문입니다.”각자 분홍색과 하얀색, 검은색 등 색색의 텀블러를 들고 나타난 법무법인 지평 직원들은 최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지평 본사에서 가진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처럼 한목소리를 냈다. 지평 소속 변호사 및 일반 직원들은 올해로 10년째 사내에서 종이컵 대신 텀블러와 머그잔을 사용 중이다. 2020년 4월부터는 사내 비품 목록에서 아예 종이컵을 없앴다. 대형 로펌에서 이런 시도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평가다.환경부에 따르면 일반 종이컵 1개를 만들 때 이산화탄소 11g이 배출된다. 또 1t 무게의 종이컵을 만들려면 20년생 나무 20그루를 베어야 한다.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쓰면 그만큼 나무를 베지 않아도 되는 셈이다.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쓰는 지평의 노력은 고객 기업에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자문을 하는 로펌이 먼저 ESG를 실천해야 한다는 생각에서 출발했다.2015년 9월 창립기념일을 맞아 전 직원에게 ‘친환경 마이보틀’을 지급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였다. 사회적가치위원회(Social Value Committee) 소속인 김현정(43) 홍보팀 부장은 “종이컵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작은 일로도 공익을 실천할 수 있다”며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개인 텀블러와 머그잔을 사용하는 일이 습관이 되면서 자연스러운 일상이 됐다”고 전했다.지평의 텀블러 사용은 회사를 넘어 각 구성원들의 가정으로도 전파됐다. 지평 직원들의 자녀 사이에서는 ‘텀블러 꾸미기’도 유행이다. 박준형(41) 총무팀 차장은 “아들·딸이 학교와 유치원에서 일회용품을 쓰지 말라는 교육을 받고 예쁜 텀블러를 쓰는 아이들은 또래 사이에서 인기가 있다”고 말했다. 김인혜(34) 홍보팀 과장도 “살림을 하다 보면 어쩔 수 없이 일회서울에서 식당을 운영하던 A씨는 매출 급감으로 가게 운영이 힘들어지자 폐업을 결심했다. 알바생에게 지급하는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도입한 테이블 오더(태블릿 주문기기) 업체 측에도 계약 중도해지를 요청했다. 그런데 뜻밖의 답변이 돌아왔다. 무상으로 제공받은 부자재 비용 변상 등의 명목으로 350만원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는 것이었다. 업체 측과 협의가 여의치 않자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분쟁 조정을 냈다. 결국 A씨는 조정을 거쳐 전체 계약 기간 중 실사용 기간을 기준으로 재산정한 위약금 110만원만 내고 중도해지를 할 수 있었다. 경기 악화로 나홀로 사장이 늘면서 식당 내 무인주문기 이른바 식당테크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고 있지만, 과도한 위약금과 깜깜이 수수료 부과로 인한 분쟁도 늘고 있다. 수백만원에 달하는 초기 설치비와 수수료와 각종 부자재 명목의 비용 요구가 늘어나고,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면 과중한 위약금 부담도 울며 겨자먹기식으로 떠안아야 한다. 최영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장은 지난 9일 서울 중구 공정거래조정원에서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분쟁 조정은 중소기업(소상공인)이 실질적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행정 제재보다 효율적"이라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 산하 한국공정거래조정원 최영근 원장은 지난 9일 본지 인터뷰에서 "신산업의 성장 과정에서 갑을 관계에 있는 기업들의 분쟁이 급증하면서 이를 원만하게 해소해야 할 조정 수요도 커지고 있다"며 "분쟁이 있을 때 불공정한 피해를 구제시켜주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조정 절차를 이용하는 대부분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다. 5~6년이 걸리는 법정 공방 대신 당사자 간 원만한 합의를 통해 불공정한 상황을 빠르게 해소하면서 행정적 비용과 사회적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최 원장은 "분쟁 조정을 통해 실질적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공정위의 행정 제재보다 효율적"이라고 강조했다.온라인 플랫폼도 최근 분쟁 해결 요청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분야다. 최 원장은 "온라인 플랫폼 분야의 경우 플랫폼 사업자의 일방적인 거래정지, 불투명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