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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극장 전속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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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reo 작성일25-04-22 05:48 조회4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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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은 국악 브런치 콘서트 '정오의 음악회'를 오는 5월 15일 오전 11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1일 밝혔다. 국립극장 대표 상설 공연인 '정오의 음악회'는 국악관현악을 처음 접하는 이들도 즐길 수 있는 친절한 해설과 다채로운 프로그램 구성으로 17년째 이어오고 있다, 해설은 아나운서 이금희가,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최동호가 맡았다. 공연의 문을 여는 ‘정오의 시작’ 코너에서는 재일교포 작곡가 양방언이 작곡한 ‘프론티어’를 연주한다. 국악관현악 편곡으로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피아노 중심의 원곡에 타악을 비롯한 다양한 국악기의 개성을 더해 신명나는 분위기를 연출한다.‘정오의 협연’은 지난해 선발된 국립국악관현악단 신입 단원 다섯 명의 연주 실력을 만나보는 시간이다. 5월 공연에서는 양금 단원 최휘선이 양금 협주곡 ‘춤의 바다’를 선보인다. 이 곡은 2007년 KBS국악관현악단 ‘악기의 재발견’ 시리즈에서 초연한 곡으로, 원곡자인 강성구 작곡가가 이번 정오의 음악회 최휘선 단원을 위해 재편곡했다. 관객의 사연과 신청곡을 소개하는 ‘정오의 리퀘스트’에서는 30년 전 친구들과 함께 국립극장에서 음악회를 관람했던 소중한 기억을 담은 사연이 소개된다. 당시 처음 접한 곡이자 이후 가장 좋아하는 곡이 됐다는 ‘마법의 성’(원곡 김광진)을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 들려준다. 사연이 선정된 관객에게는 해당 공연의 초대 티켓을 제공한다. 대중가요, 판소리,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의 스타들과 함께하는 ‘정오의 스타’. 이달의 스타는 뮤지컬 배우 백형훈이다. 2010년 데뷔 이후 뮤지컬 '여신님이 보고 계셔'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렌트' 등 유수의 작품에 주역을 맡으며 주목받았다. 또한 JTBC '팬텀싱어', KBS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등 여러 방송을 통해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이번 무대에서는 ‘나는 문어’, 뮤지컬 '서편제'의 '한이 쌓일 시간', 뮤지컬 '이순신'의 '나를 태워라'를 국악관현악과 함께 선 프란치스코 교황이 방한 기간이었던 2014년 8월 16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식'에 앞서 카퍼레이드를 하던 중 세월호 참사 유족 김영오씨를 위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유족인 '유민 아빠' 김영오(58)씨는 2014년 8월 16일을 또렷히 기억한다.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34일째 단식 중이던 김씨 앞으로 카퍼레이드 행렬이 다가오다 멈춰 섰다. 차 안에서 흰색 수단(성직자 복)을 입은 노년 남성이 내렸다.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이었다. 미리 약속된 만남이 아니었다. 우리 경찰 경호원들은 당황하며 김씨 등 유족과 교황 사이를 막아섰지만 교황청 소속 경호원들이 한국 경호 인력을 물러서도록 했다. 김씨 앞에 선 프란치스코 교황의 왼쪽 가슴엔 노란색 리본 배지가 반짝거렸다. 교황이 손을 잡고 위로하자 김씨는 손등에 입을 맞춘 뒤 편지를 전달하며 "세월호 참사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게 특별법 제정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김씨는 교황의 선종 소식이 알려진 21일 본보 통화에서 "그 만남은 이후 11년을 견딜 수 있게 해 준 가장 큰 힘이 됐다"며 "선종하셔서 마음이 너무 아프다"고 말했다. 고급 방탄차 대신 '쏘울', 낡은 구두… 소탈한 모습프란치스코 교황은 생전 한국의 사회 약자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가졌다. 특히 2014년 8월 방한 때는 세월호 유족뿐 아니라 고통 받아 온 소외 계층을 직접 만나 위로했다.8월 18일 서울 명동대성당에서 집전한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제주 강정마을 주민, 밀양 송전탑 건설 예정지역 주민, 용산 참사 피해자, 북한이탈주민과 납북자 가족 등을 초청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미사에 초청된 이들에게 다가가 인사하고 제단에 올랐으며, 퇴장하면서도 위안부 할머니와 장애인 등의 손을 잡고 머리에 손을 얹어 축복을 빌었다.당시 미사에 초청받았던 김득중 전국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은 본보 통화에서 "교황이 제단을 향해 걸어가는 통로 옆에 앉았는데 숨소리까지 느껴질 정도라 동료들과 감동 받았다"며 "우리 정치권이나 정부가 제대로 해결하지 못한 현안을 미리 듣고 관심을 가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프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