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문화 공연과 전시가 가장 많이 열리는 곳은 단연 서울이다. 예술의전당과 국립중앙박물관, 서울시립미술관, 세종문화회관 등 주요 문화시설이 즐비한 것은 물론 가장 많은 예술가들이 사는 도시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서울이 대한민국 1번 문화 도시가 된 더 큰 이유는 기초단체 문화재단들이 다양한 공연과 전시, 수업들을 제공하며 주민들의 문화적 소양을 살찌우고 있어서다. 이는 ‘글로벌 서울’의 품격 향상으로도 이어진다. 우리동네 ‘문화발전소’ 구 문화재단을 연재로 소개하는 까닭이다. 서울 마포문화재단은 수준 높은 공연과 주민들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을 균형감 있게 제공하면서 지역의 문화발전소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5월 서울 마포문화재단이 개최한 해피메이 와글와글 행사에서 주민들이 전통 줄타기 공연을 즐기는 모습. 마포구 제공 지역 스타 발굴부터 발레 공연까지….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것 중 하나가 균형을 맞추는 것이다. 지역 문화재단도 마찬가지다. 지역 주민이 참여하고 즐기는 프로그램을 구성하면서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수준 있는 공연과 전시를 선사하는 게 본래 문화재단 설립의 목적이지만 그 균형을 맞춘다는 것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런데 그 어려운 것을 해내는 곳이 있다. 바로 마포문화재단이다.마포문화재단이 유명해진 건 “기초자치단체 문화재단에서 이런 공연을 한다고?”라는 의구심이 들 정도로 수준 높은 공연을 자주 기획해서다. 대표적인 공연은 이달 22일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 무대에 오르는 ‘탱고 아르헨티나’다.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6인의 GD탱고 댄서들과 파브리지오 모카타 콰르텟, 탱고 소프라노 이바나 스페란자 등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라이브 연주에 맞춘 탱고 댄스를 펼친다.이런 공연만 준비했다고 하면 주민 참여와 수준 높은 공연의 균형을 맞췄다는 평가를 받기 어렵다. 그런데 마포문화재단은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공연을 앞두고 탱고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을 끌 수 있는 프로그램까지 마련했다. 바로 ‘M 댄스 페스티벌 구민 워크숍’ 프로그램에 ‘탱고 원데이 오픈 클래스’를 준비한 것이다.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3에서 오는 11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리는 [이데일리 한광범 기자] “곽종근 육군특수전사령관에게 전화한 사실은 있지만, 상황 확인 차원이었고 국회의원을 끄집어내라는 지시는 한 사실이 없다. 곽종근 사령관의 진술이 일관성이 없어 신빙성이 떨어진다.”“이진우 수도방위사령관에게 전화한 사실은 있지만, 당시 상황을 확인한 뒤 경찰에 이야기하면 국회 담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을 뿐, 국회의원들을 끌어내라고 지시한 사실은 없다.”“경찰(조지호 경찰청장,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게 국회의원 출입을 통제한 사실은 없고, 오히려 김용현 국방부 장관에게 출입을 막지 말라고 지시했다.”“국회에 병력을 투입한 것은 계엄 선포 소식을 접한 국회 관계자 및 시민들이 대거 몰릴 것을 대비해 질서유지 목적이었다. 김용현(국방부 장관)에게 ‘계엄이 선포된 후, 간부 위주로 구성된 280명만을, 실탄을 지급하지 말고’ 투입하라고 지시했으며, 비상계엄해제요구 결의안이 가결되자마자 즉시 병력을 철수하라고 지시했다.”“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과 두 차례 통화한 사실은 있지만 첫 번째 통화는 조태용 국정원장이 해외 출장 중이라고 오인해 국정원을 잘 챙기라는 취지에서 한 것이었다. 두 번째 통화는 홍 차장이 대통령 해외순방 시 경호를 도왔던 일에 대한 격려 차원이었다. 통화를 하며 계엄과 무관하게 간첩 수사 업무와 관련해 국군방첩사령부를 지원하라고 한 취지였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2022년 10월 1일 충남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제74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김건희 여사가 뒤에서 이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위헌·위법적 12.3 비상계엄으로 4일 파면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군경의 국회 침탈과 체포명단 14인 지시와 관련해 이를 부인하며 해온 주장의 요지다.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기소된 윤 전 대통령은 비상계엄 당시 자신의 명령을 따랐다가 내란죄 공범으로 전락한 군경 지휘관들의 주장을 부인하며 이들의 진술이 허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윤 전 대통령은 기자회견과 법정은 물론 헌법재판소 재판정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尹 지시 당시 곽종근 마이크 ON…예하부대 그대로 전달 12.3 비상계엄에 대한 법원과 군법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형사재판이 아직 초기단계인 상황에서, 헌재가 윤 전 대통령을 파면하며 이에 대한 첫 사법적 판단을 내놓았다. 윤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