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홈HOME > 커뮤니티 > Q&A

Q&A

[청주(충북)=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페이지 정보

작성자 onion 작성일25-04-10 21:34 조회4회

본문

[청주(충북)=이데일리 김윤정 기자] 전국 의대생들이 복귀 2주차에 접어들었지만 의대 캠퍼스는 여전히 ‘개점 휴업’ 상태다. 정원 증원·필수의료패키지를 반대하는 의대생들이 1년 넘게 수업을 거부하고 있어서다. 강의실은 텅 비었고 실습실 불은 꺼져 있다. 타 학과 학생들이 캠퍼스를 분주히 오가는 동안 의대 건물에서는 실험실 기계 소음만 적막한 복도를 채우고 있다. 8일 오전 충북 청주 충북대 의대 진입로 곳곳에 증원을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우측 하단) 텅 비어있는 의대 1관 로비 모습. (사진=김윤정 기자) 이데일리가 지난 8일 오전에 찾은 충북 청주 충북대 의대 진입로 곳곳에는 증원 반대 현수막이 걸려 있었다. 좌측에는 충북대 의대·충북대병원 교수회·비상대책위원회 명의로 ‘조건 없는 정원동결 의정갈등 해결열쇠!’, ‘의료인력 추계위의 독립성·자율성·전문성을 보장하라’는 메시지가 적힌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의대 건물 앞 주차 관리직원 A씨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이후 현수막 개수가 더 늘어났다”고 했다. 우측에는 의대 증원을 결정한 총장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정부의 의대 증원에 반대하며 1년 넘게 수업을 거부한 의대생들은 올해도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다. 지난달 말 미등록 제적 위기에 직면하자 전국 40개 의대생들이 일단 등록은 했으나 실제 수업 참여는 미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최대 규모로 의대 정원을 증원받은 충북대의 상황도 다르지 않았다. 충북대 의대는 당초 49명이었던 정원에서 151명을 증원해 총 200명 규모로 확대됐다. 다만 2025학년도에 한해서는 125명만 모집하기로 했다. 서울 지역 일부 의대 본과생들이 속속 복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지만 충북대 의대 캠퍼스에서는 아직 변화가 감지되지 않았다. 건물 청소노동자 B씨는 “강의실이 비어있을 때도 있고 학생들로 차 있을 때도 있다”며 “소수 학생들이 수업을 듣고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8일 텅 비어있는 그들의 집은 이렇게 시작됐다거장 건축가들 중심이었던 건축 스토리텔링의 주인공을 건축주로 바꿨다. 건축주의 시선에서 르 코르뷔지에와 미스 반데어로에 등이 설계한 주택을 보면 평가 자체가 달라진다. 건축가의 성취보다 그 집에 사는 사람과 공동체의 필요란 관점으로 36개 건축물을 읽어냈다.김광현 지음, 뜨인돌, 3만8000원.그곳에서제주 해녀의 삶과 죽음을 연필 드로잉으로 그려낸 그래픽 노블. 해녀 할머니들을 만나 그들의 희로애락을 기록한 제주 출신 작가가 1940년부터 시작된 해녀 모녀의 이야기와 그들을 품어준 물·돌·바람을 검고 깊게 펼쳐 놓는다. 대사 한 줄 없는 그림만으로 독자들을 심해까지 끌고 내려간다.현홍아선 지음, 한그루, 3만3000원.강군의 조건12·3 내란은 한국군 안에 불의한 명령에 저항하는 장군 한명 없다는 부끄러운 현실을 드러냈다. 3성 장군 출신으로 문재인 정부 국방개혁비서관을 지낸 저자가 장군 인사제도의 폐해와 방첩사령부의 문제, 일본군으로부터 내려온 폭력 문화 등을 헤집으며 군이 거듭나기 위한 조건을 제시한다.강건작 지음, 클라우드나인, 2만2000원.숲을 읽는 사람국립 백두대간 수목원에서 근무하는 저자가 식물분류학자로서의 일과 삶을 이야기한다. 일터인 험한 산속에서 만나는 식물들과 그들로부터 얻은 배움을 전한다. 그가 숲을 통해 읽어주는 것은 ‘이어짐의 힘’이다. 모자라고 부족한 생명체들이 ‘끈’과 ‘접목’을 통해 서로를 보완하며 살아간다.허태임 지음, 마음산책, 1만7000원.미세공격 주의보기업, 공직, 언론사를 거친 저자가 직장과 조직 내에서 안개처럼 밀려오는 ‘미세공격’의 감각을 일깨운다. 다정한 표정 뒤에 고령 직원이나 여성, 비명문대 출신 등을 향한 배제와 선 긋기를 감춘 조직의 두 얼굴을 들춘다. ‘나이스하지만 은근히 무례한 시대’를 살아가는 방법을 안내한다.남대희 지음, 김영사, 1만8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