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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러브버그 방역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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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onion 작성일25-04-10 12:29 조회11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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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6월 러브버그 방역 작업 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 [서울 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러브버그'로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 등 곤충이 도심에서 대량으로 발생하는 상황을 '친환경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토론회가 열린다.국립생물자원관은 서울시, 삼육대와 함께 10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서소문청사에서 대발생 곤충 공동 대응 전략 학술 토론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전문가들이 조명이나 유인제 등을 활용해 대발생한 곤충 수를 조절하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또 곤충과 지속가능한 공존을 위한 방안도 논의된다. 최근 몇 년간 초여름마다 붉은등우단털파리나 '팅커벨'이라는 별명을 가진 동양하루살이 등 곤충이 도심에 대량으로 출현해 문제가 됐다. 서울시에 따르면 붉은등우단털파리 관련 민원은 2022년 4천418건에서 작년 9천296건으로 늘었다. 올해 서울시가 '유행성 생활불쾌곤충 통합관리계획'을 수립하고 서울시의회가 '서울시 대발생 곤충 관리 및 방제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는데, 곧바로 반발이 나왔다. 우선 방제는 '해충'을 대상으로 하는 것으로 붉은등우단털파리나 동양하루살이는 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지적이 많았다. 붉은등우단털파리와 동양하루살이는 '사람에게 불쾌감을 준다' 외엔 질병을 옮기는 등의 피해는 일으키지 않는다. 오히려 유기물을 분해하고 식물의 수분을 도우며 다른 동물 먹이가 되는 '익충'이다. 서울시 조례 제정 전 작성된 심사보고서에도 붉은등우단털파리와 동양하루살이는 해충이 아니며 익충으로 알려져 있다고 명시됐다. 이 보고서는 대발생 곤충을 관리할 필요성으로 '시민 불편', '운행 중 차에 달라붙어 시야 방해', '사체가 자동차 등의 도장을 부식시키거나 라디에이터 고장을 유발'만 제시했다.곤충들이 대발생해 불편을 끼치는 기간이 일주일 남짓에 불과해 '방제'한다고 인력과 자원을 투입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서울시 조례에 방제 시 '친환경적 수단'을 우선해야 한다는 규정이 포함됐지만 권고에 불과하고 친환경적 수단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화학물질을 사용한 방제나 물리적 방제는 생태계 균형을 무너뜨려 다른 곤충의 대발생을 부를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와 환경단체들 우려다. jylee24@OTT를 통해 상업영화 뿐 아니라 독립, 단편작들을 과거보다 수월하게 만날 수 있는 무대가 생겼습니다. 그중 재기 발랄한 아이디어부터 사회를 관통하는 날카로운 메시지까지 짧고 굵게 존재감을 발휘하는 50분 이하의 영화들을 찾아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 수민(나애진 분)은 인적 드문 골목에서 인스턴트 볶음면 가게를 운영 중이다. 수민의 가게에서는 손님이 아니라면 물 한 잔도 돈을 내고 마셔야 한다. 수민의 친구 태웅(손상준 분)은 배달비 대신 볶음면을 먹으면서 수민을 돕고 있다.수민이 돈을 아끼기 위해 들인 하우스메이트 유정(김차윤 분)은 어머니가 보내준 재료들로 자꾸 집밥을 만든다.집밥을 비롯해 집에서 아무 요리도 해먹지 않았던 수민은 유정이 지은 밥을 먹으면서 돈을 지불한다. 유정은 대가를 바라고 밥을 하는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수민이 자꾸 돈을 주는 게 불편하다.수민은 세상의 모든 일에 공짜는 없다고 생각한다. 수민이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것이 이상한 일도 아니다. 수민의 어머니는 양육비를 명목으로 수민에게 8000만원을 청구했으며, 수민은 매달 일해서 어머니에게 돈을 갚고 있었다. 대가 없는 사랑을 받아온 유정과 모든 일에는 대가가 지불되어야 한다는 수민의 사고방식은 같은 세상 속 다른 삶을 살게 만들었다.수민은 유정의 밥상이 불편했지만 어느새 맛있게 느껴진다. 빚을 청산한 마지막 날, 수민은 가게 문을 닫고 태준, 유정과 함께 술을 마시며 그동안 느꼈던 압박을 내려놓는다. 그리고 다음 날 수민이 유정과 태준에게 맛있는 아침 식사를 차려준다.이 작품은 삶의 무게를 계산으로 버텨온 인물이 누군가의 선한 의도와 배려를 통해 균형을 바꾸는 순간을 정갈한 리듬으로 포착한다.수민이 가진 ‘대가 없는 일은 없다'는 신념은 인색함이 아니라, 철저히 개인화된 생존 전략이다. 그 이면에는 타인과의 관계에서조차 사랑이 아닌 계산으로 자신을 보호해야 했던 성장 배경과 구조적 고립이 자리 잡고 있다.이렇게 계산과 손익으로 단단히 무장한 수민과, 사랑으로 연결을 확장하던 유정은 같은 식탁에 앉는 방식으로 서로의 세계를 조금씩 바꿔나간다.거창한 사건 하나 없이도, 매일의 식사라는 가장 일상적인 행위를 통해 인물의 내면을 바꿔놓는 점이 정겹다. 돈이 있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