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금융당국이 가상자산 송금 시 송금인과 수취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트래블룰’에 대한 제도 개선을 추진한다. 국내 트래블룰이 국제 기준과 비교해 적용 방식에서 비효율성이 크고 일부 거래소 간 시스템 연동 부족, 개인 지갑을 통한 우회 가능성 등의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개선 필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정보분석원(FIU)은 ‘가상자산 트래블룰(Travel Rule)’ 제도 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곧 진행할 예정이다. 특정금융정보법에 근거한 트래블룰은 자금세탁방지(AML)와 테러자금조달방지(CFT)를 목적으로 도입한 규제로 가상자산 송금 시 송금인과 수취인의 정보를 함께 전송하도록 의무화한 것이다. FIU 관계자는 “가상자산 트래블룰 관련해 FATF에서 권고한 기준을 연구해 국제적으로 권고를 효과적으로 이행할 수 있도록 하려는 취지로 연구용역을 진행할 것이다”며 “현재 국내에 도입된 부분도 있어 트래블룰을 적용한 다른 나라의 사례까지 확인해 국내 기준을 정비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는 1000달러(약 130만원) 이상의 가상자산 거래에 트래블룰을 적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반면 한국에서는 이 기준보다 강한 100만원 이상 거래에 트래블룰을 적용하고 있고 일부 거래소에서는 100만원 미만의 거래에도 확대 적용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실효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반면 미국과 일본은 3000달러(약 440만원) 이상의 거래에서만 트래블룰을 적용한다.업계에서는 소액 거래에 대한 트래블룰 적용이 실질적인 자금세탁 방지 효과를 거둘 수 있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미국 수준까지는 아니더라도 FATF 권고 수준에 맞춰 국내 트래블룰 적용 기준을 1000달러 이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업계 한 관계자는 “트래블룰의 핵심 목적은 대규모 불법 자금세탁을 방지하는 것이지만 소규모 거래까지 일괄적으로 규제하기 시작하면서 개인 투자자의 불편이 증가하고 있다”며 “국내에서는 가상자산이 개인 간 송금과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는 사례도 많아 불필요한 개인정보 노출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국내 가상자 지난 2일 방문한 코엑스 '인벤타리오·문구 페어'에는 '힙한 아이템'을 찾는 2030 세대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이거 너무 예쁘다. 나도 살래!"지난 2일 방문한 코엑스 '인벤타리오·문구 페어'에는 '힙한 아이템'을 찾는 2030 세대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다양한 취향을 반영한 문구 제품에 방문객들은 여기저기서 감탄사를 터트렸다.온라인 패션 플랫폼 29CM는 이달 2일부터 6일까지 첫 오프라인 문구 박람회 ‘인벤타리오(기록물을 뜻하는 스페인어): 2025 문구 페어’를 개최한다.29CM와 프리미엄 문구 편집숍 포인트오브뷰의 운영사 아틀리에 에크리튜가 공동 주최한 이 행사는 국내·외 총 69개 문구, 사무용품, 가구, 조명, 홈데코 브랜드가 참여했다.이번 페어는 ‘도구와 이야기를 수집하는 거대한 저장소’라는 콘셉트 아래, 국내외 고감도 문구 브랜드와 아이디어를 한 자리에 모아 소개하는 큐레이션 전시로 기획됐다.전시관은 크게 5개로 나뉜다. ▲29CM 브랜드관 ▲포인트오브뷰 전시관 ▲인벤타리오 특별관(콜라보 전시관) ▲브랜드 부스 ▲워크룸(참여 콘텐츠 스팟) 등이다. 29CM 브랜드관에서는 ‘문구인 테스트’를 체험해볼 수 있다. ⓒ데일리안 남가희 기자 행사장을 들어서면 먼저 29CM의 브랜드관이 방문객을 반긴다. 29CM 브랜드관에서는 성격 유형 테스트인 MBTI처럼 개인의 문구 취향을 알아보는 ‘문구인 테스트’가 진행되고 있었다. 수집·창작 등 유형별로 추천하는 29종의 문구 제품도 알 수 있었다. 또한 바로 옆 공간에는 마음에 드는 문장 속지를 고르고 스탬프와 스티커, 펜으로 꾸미는 공간도 존재했다.발길을 조금 옮기니 더 많은 볼거리가 펼쳐졌다. 포인트오브뷰 전시관에는 인기 일러스트레이터의 창작도구들이 전시돼 있었다.특히 이곳에는 인기 일러스트레이터의 작품을 4단계의 스탬프로 완성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 마련됐는데, 체험을 기다리는 방문객들의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 스탬프는 문구 제품에 열광하는 이들에게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품목인 만큼 수십여개의 다양한 스탬프 제품이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