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임기 2개월, 경제상황 악화- 경제부총리·한은총재 등은 만류- 與 원내대표 “짐 싸라” 직격탄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은 2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상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국제신문 2일 자 5면 보도)한 것과 관련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사의 표명을 했지만 만류가 있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임기가 2개월밖에 남지 않았고, 경제·금융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직을 걸고 거부권 행사에 반대한다’는 섣부른 발언으로 시장 혼란만 부추겼다는 비판도 커진다.이 금감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금융위원장께 말씀 드렸더니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로부터도 연락을 주셔서 지금 시장 상황이 너무 어려운데 경거망동하면 안 된다고 자꾸 말리셨다”며 “저도 공직자고 뱉어놓은 말이 있다고 말했더니, 내일 아침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에서 보자고들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침 오늘(2일) 밤 미국 상호관세 발표 등이 있어서 내일 F4 회의에는 제가 안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 상호관세 이슈에 환율 등 문제가 있을지 봐야 하고, 시장 관리 메시지라든가 대응 방안을 논의할 텐데, 그때 저희끼리 조금 더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일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대통령이 오실지, 안 오실지 등도 무시할 수 없어 입장 표명을 하더라도 가능하다면 대통령께 말씀 드리는 게 제일 현명한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을 내려놓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나라가 처한 상황과 주변 만류 등 때문에 조금 더 고민을 하겠다는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원장의 입장에 대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짐을 싸서 청사를 떠나는 것이 공인의 올바른 태도”라고 지적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상법개정안 거부권 행사로 사의를 표명해야 할 사람은 이 원장이 아닌 한덕수 본인”이라고 한 대행의 사퇴를 촉구했다.잔여임기 2개월, 경제상황 악화- 경제부총리·한은총재 등은 만류- 與 원내대표 “짐 싸라” 직격탄이복현(사진) 금융감독원장은 2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상법 개정안에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국제신문 2일 자 5면 보도)한 것과 관련해 김병환 금융위원장에게 사의 표명을 했지만 만류가 있었다는 취지로 말했다. 임기가 2개월밖에 남지 않았고, 경제·금융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직을 걸고 거부권 행사에 반대한다’는 섣부른 발언으로 시장 혼란만 부추겼다는 비판도 커진다.이 금감원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상법 개정안 거부권 행사와 관련해 “금융위원장께 말씀 드렸더니 경제부총리와 한국은행 총재로부터도 연락을 주셔서 지금 시장 상황이 너무 어려운데 경거망동하면 안 된다고 자꾸 말리셨다”며 “저도 공직자고 뱉어놓은 말이 있다고 말했더니, 내일 아침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F4 회의)에서 보자고들 하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침 오늘(2일) 밤 미국 상호관세 발표 등이 있어서 내일 F4 회의에는 제가 안 갈 수 없는 상황”이라며 “미국 상호관세 이슈에 환율 등 문제가 있을지 봐야 하고, 시장 관리 메시지라든가 대응 방안을 논의할 텐데, 그때 저희끼리 조금 더 이야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일단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일인) 4일 대통령이 오실지, 안 오실지 등도 무시할 수 없어 입장 표명을 하더라도 가능하다면 대통령께 말씀 드리는 게 제일 현명한 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을 내려놓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나라가 처한 상황과 주변 만류 등 때문에 조금 더 고민을 하겠다는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원장의 입장에 대해 “사직서를 제출하고 짐을 싸서 청사를 떠나는 것이 공인의 올바른 태도”라고 지적했다.반면 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상법개정안 거부권 행사로 사의를 표명해야 할 사람은 이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