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불이 휩쓸고 간 자리엔 참혹한 상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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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유니2 작성일25-03-29 00:32 조회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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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불이 휩쓸고 간 자리엔 참혹한 상처가 남았습니다.여기서 어떻게 다시 일상을 이어가야 할지, 주민들은 막막합니다.정면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온했던 농촌 마을이 온통 시커먼 폐허로 변했습니다. 불에 타 처참하게 부서진 집은 낯설기만 합니다. 기억에 의존해 겨우 장소를 짚어봅니다. ["원래 자던 방이에요. (요기 내려앉은?) 네 요기 부위가."] 20년 넘게 많은 추억을 남겼던 집이 불에 타버리자, 60대 부부의 일상도 무너져 버렸습니다. [한호기/산불 피해 주민 : "지금은 어쩔 수가 없지 않습니까. 죽을 심정입니다. 보상이 됩니까?"] 인근 마을도 화마를 피하지 못했습니다. 미처 옮기지 못한 차량은 완전히 불에 타, 뼈대만 남았습니다.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한 모습입니다. [김상열/산불 피해 주민 : "호스를 가지고 물을 뿌리고 했는데도 이게 감당이 안 돼. 사람 죽겠더라고. 그래서 대피했는데."] 생업을 어떻게 이어갈지 걱정입니다. 마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활용하고 있는 농기계 창고입니다. 10여 대가 보관 중인데 모두 불에 타 쓸 수 없게 됐습니다. 주택 마당에 뒀던 비료 등 각종 농사 용품도 모두 재가 돼 버렸습니다. 사실상 농사는 포기할 지경입니다. [장분연/산불 피해 주민 : "어차피 이렇게 된 거는 (농사를) 차라리 안 짓는 게 안 낫겠냐 이거죠. 왜냐하면 아무것도 없고 지금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전부 다 돈이잖아요."] 경북에서만 2,000채 넘는 주택이 불에 탄 것으로 잠정 집계된 상황. 살길이 까마득한 이재민들의 마음도 검게 타버렸습니다. KBS 뉴스 정면구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제보하기▷ 전화 : 02-781-1234, 4444▷ 이메일 : kbs1234@kbs.co.kr▷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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